예장합동 총회 51회 목사장로기도회가 서울시 사랑의 교회(오정현 목사)에서 12일(월)부터 14일(수)까지 일정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교단의 내부의 일부에서는 분쟁 중인 교회에서 개최되는 총회적인 행사에 대해서 우려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황리에 대대적으로 개회되어 일정은 시작되었다.

그런데 MBC "PD수첩"에서 "서초동 사랑의 교회"라는 제목으로 방영했다. 내용은 4월 25일에 발생했던 교회의 갈등에서 시작하여, 포세스트롬 대학(현 노스웨스트대학교) 박사 눈문표절논란에서 담임목사가 결백함을 주장했는데 조사위원회의 결정은 표절로 결론했다. 포체스트롬 대학에서 표절을 인정했지만 박사학위를 취소하지 않았다. 그런데 미국에서 취득한 학위에 대해서도 대필 혹은 표절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된다는 내용이었다.

2013년 11월에 완공된 사랑의 교회 신축 예배당의 과정에서 2100억의 예산에서 3001억으로 변결된 경위에 대한 의혹에 대한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재정 유용 의혹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 정관 개정에 대한 분란의 내용이었다. 정관에 '십일조'를 내야 교인의 자격이 있다는 것에 집중되었다. 담임목사 반대측은 이 정관이 목사 1인 독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에 대해서 부적절하다는 언론보도가 즉각적으로 발표되었다. 매우 큰 행사가 열리고 있는 기간에 발생한 보도는 큰 아쉬움이 있다. 사랑의 교회는 한국 장로교회의 성공의 상징이 되는가? 합동교단의 자부심인가? 그런데 MBC의 비판적 보도는 51회 목사장로기도회에 과정에 매우 부정적인 행동이다. 또한 검찰조사 과정에 있는 사안에 대한 TV보도는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다.

진리의 기둥인 교회에서 TV에 보도될 만한 흠이 있다는 것은 자체에 문제는 있다. 또한 사랑의 교회나 교단에서 TV방영에 대한 변경 혹은 조정을 하지 못한 능력의 부재에도 문제가 있다.

합동 교단(혹은 한국 교회) 안에 있는 많은 분쟁교회의 모습은 대동소이하다. 목사의 재정 유용 의혹, 목사의 독단적 교회 운용, 목사의 학위 문제 등이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로 담임목사를 사퇴한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분란이 되어 교회가 분열되는 파국까지 이르기도 한다. 이러한 분쟁은 규모가 작은 교회가 아니라, 지도적 위치에 있는 교회들에서 발생했다. 바르게 지도해야 될 교회에서 발생한 분란과 분열은 한국 교회의 방향성과 자정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51회 목사장로기도회, 서울시 중심에 자리잡은 화려한 교회당에서 열리는 대형집회, 두 손을 들고 회개하는 목사와 장로들.
청소년들이 10억을 받고 감옥에 갈 것인가?라는 앙케이트에 받고 간다는 답을 상당수가 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있었다. 목사와 장로들도, 성경과 교리에 위배된 가르침으로 대형교회를 이룰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회개와 참회를 한 지도자들에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