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일산킨텍스에서 "로마 가톨릭&교황 정체알리기 운동연대(위원장 송춘길 목사)" 주체로 대대적인 집회를 감행했다. 14일에 방한하는 교황에 대한 대응적인 성격이 있다. 이번 주제는 "한국교회를 지키자"라는 주제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했다.

먼저 한국에서 불리는 "천주교"의 정확한 명칭은 어떻게 제시해야 되는가? "카톨릭"이란 명칭은 천주교에 대해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카톨릭, the Holy Catholic Church는 사도신경 영문에서 '공회"에 대한 영문이기도 하다. 지금은 보편교회, universal Church로 제시되지만, 보편교회와 카톨릭 교회는 동의어다. 기독교가 동서로 양분된 상태에서 카톨릭 교회라는 독보적인 명칭을 함부로 쓸 수 없다. 또 서방교회에서 개신교가 분리된 상태에서 카톨릭 이란 용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동방교회나 개신교회를 이단으로 간주하겠다는 의도가 있다.
칼빈은 교황이 수반이기 때문에 "교황주의"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의 후예들은 로마 교회가 세계수위권 교회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로마 교회"라고 불렀다. 그런데 천주교는 자신을 "카톨릭"으로 부른다. 양자를 수용한 용어는 "로마 카톨릭"이 될 것이다. 한국은 "천주교"라는 한국식 용어가 있어, 기독교와 다른 한 종교로 오해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한국 개신교는 지표를 표면 이미 퇴락의 길에 들어섰다. 5월에 창립한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도 어쩌면 퇴락의 길에서 있는 교회의 몸부림일 수 있다. 퇴락의 길에 서 있는 한국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 퇴락의 길에서 시위를 통해서 바르게 혹은 보호한다는 것은 큰 무리가 있다. 시위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최후 방법으로 다음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을 수 없다. 일산킨텍스의 집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힘을 과시해서 저지 혹은 감쇄 혹은 자신을 보호하는 의도를 갖고 있을 것이다. 오히려 서울의 한 교회의 초대형화에서 오는 많은 부패의 모습들과 두 대형교회의 갈등이 우리 개신교의 단편적인 주소다. 

또 로마의 주교인 교황이 한국을 방한하는 것이 무슨 대수이겠는가? 한국은 종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공화국이다. 세계가 인정하는 종교단체의 수장이 방문하는 것에 대한 민감한 반응은 결코 이롭지 않다. 다만 광화문에서 하는 시복식의 행위에 대해서는 장소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다.

필자는 로마 교회에 대해서 자기의 교회를 지키려한다면 교회의 신앙고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의 사도신경은 신교와 구교의 공통고백이다. 개신교회가 서방교회의 전통 아래 있다는 단초적인 증거다. 그러나 공교회의 고백은 니케야 신경(325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381년), 에베소 신경(431년), 칼케돈 신경(451년)이다. 이 네 공교회의 신경을 바르게 인식해야 한다. 현재 누구도 네 공회의를 보편공회로 인준하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혹자는 3대 문서로 사도신경, 니케야-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아타나시우스 신경으로 제시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공교회는 4 공회의가 모든 기독교가 합의하는 공적 회의이고 공적 문서다. 칼빈이 그렇게 교황주의를 비판한 것은 고대교회의 가르침과 전통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고대교회로 돌아가려는 방향성과 학문성이 없다면 아무리 외쳐도 세력과 학문(자료)서 이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