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로교회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래학자 최윤식, 최현식이 집필한 [2020 2040 하국교회 미래지도2]에서 한국교회의 2-3년이 '골든타임'이라고 경고했다. 골든타임은 뇌출혈 환자가 응급시술을 받아 소생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심폐소생술은 5-10에 실시해야 하고, 뇌출혈 환자는 3시간 전으로 응급 처방을 받아야 한다.  

한국 장로 교회의 응급 상황은 목회자의 범죄에 대해서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전병욱 목사에 대해서는 '전병욱목사성범죄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형성되어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노회에서 결정하지 못하고 있어 국가적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상은 드러나지 않는 것도 있다. 정치적으로 범죄를 비호하고 유지시키는 교단의 형태는 응급상황 발생의 중대한 징조이다. 둘째, 교회가 선도하는 세속화이다. 교회는 진리, 영생을 추구하는 종교 기관이다. 그런데 세속화보다 더 급속한 세속의 모습을 갖고 있다. 세속 사회의 큰 문제는 '양극화'이다. 그런데 교회는 더 심각한 양극화가 진행되었고, 그런데 양극화의 원인을 숭앙하기까지 한다. 종교라는 미명에서 비상식적인 것을 용납하고 유통시키는 것은 응급 상황 발생을 예견하는 것이다. 셋째, 목회자의 자질 문제이다. 신학교가 난발되고 있고 교인 숫자는 정체에서 하강을 보이고 있다. 신학교는 교회 상황에 맞추어 정원을 조절해야 한다. 그런데 더 증원시키려고만 한다.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학교는 가치가 없다. 교회의 바람직한 지도자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해야 하는데, 학교 운영을 목표로 한다면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뉴스엠에서(http://www.newsm.com/news/articleView.html?idxno=4808) "나쁜 사람이 좋은 신학자가 될수 있을까?"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그 기사는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에 대한 사건을 다루면서, 1992년에 존 하워드 요더(John Howard Yoder)의 성추행 사건을 제시했다. 하워드 요더는 비폭력과 평화를 주장한 메노나이트(아나뱁티스트)의 신학자이다. 그가 성추행으로 교수 정직을 당할 때에 세간의 사람들이 피해 여성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고, 가해자에게 정신을 쏟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2013년에 다시 그 사건을 재평가하였고, 그 해 10월에 "뉴욕타임즈"에서 “나쁜 사람이 좋은 신학자가 될 수 있을까?”(Can a bad person be a good theologian?)를 개제하여 성찰을 촉구했다. 신학자나 종교인에게 이상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수준을 이루어야 한다는 비난이었다.  

세속 사회에 희망과 방향을 제시해야 할 종교, 그 중에서 가장 특수한 형태의 기독교의 부패와 범죄는 오히려 그 타격을 심각하게 받는다. 제 종교들이 부패에서도 잘 유지하는 경향을 갖지만, 거룩과 진리를 추구하는 기독교는 절대로 부패와 죄악에서 오래 유지할 수 없다. 골든타임에 위기를 해소한다할지라도 거룩과 진리를 이루지 못하면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교회는 반드시 주의 말씀을 청종해야 하며, 주 예수의 증인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