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한 시대에 살아있었다. 아브라함(BC. 2166~BC. 1991)은 175세에 죽었고, 당시 이삭은 75세였고, 야곱은 15세였다. 이삭은 137세에 야곱에게 축복하였고, 77세에 도망한 야곱은 84세에 혼인하여 91세까지 11명의 아들과 딸 디나를 낳았다. 요셉이 17세일 때 야곱은 108세, 이삭은 168세였다. 이삭은 요셉이 사라진 것을 보았고, 요셉이 29세로 총리가 되기 전에 죽었다.
필자는 믿음의 족장을 아브라함, 이삭, 야곱으로 본다. 요셉이 창세기에 중요한 인물이기는 하지만 믿음의 족장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믿음의 가문을 살린 위대한 인물로 볼 수 있다. 믿음의 족장은 아브라함 장자의 계보이기 때문이다. 아브라함 장자의 계보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그의 12아들이다. 야곱은 메시야의 축복을 유다에서 나올 것으로 선언하였다(창 49장).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요셉은 다른 것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야곱은 요셉의 위대성을 인정하였기 때문에 자기와 같은 지위를 주었다. 그러나 믿음의 족장의 반열에 있지는 않다.
아브라함의 첫째 아들은 이스마엘이다. 성경에서 장자는 첫 아들이다. 우리나라의 장자 개념과 전혀 다르다. 첫째 태생이 무조건 장자이다. 그런데 이스마엘이 왜 장자에서 빠졌는가? 하나님의 선언이었지만(창 17:19) 사라의 결정이었다(창 21:9-13, 갈 4:21-31). 아브라함은 이스마엘을 장자로 포기할 수 없었지만, 결국 이스마엘은 장자가 되지 못하였다. 집안 질서와 생활 질서가 안정된 아브라함에게 장자 이삭을 모리아에 있는 산에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하셨다(창 22:1-2). 아브라함은 이삭을 번제로 드렸고, 자신이 여호와를 믿고 섬기는 사람인 것을 확실히 알았다. 그의 눈은 메시아의 죽음을 보았다(여호와 이레, 창 22:14).
이삭은 쌍둥이 에서와 야곱을 낳았다. 에서가 먼저 나왔으나, 동생이 다리를 잡고 나왔기 때문에 시간 차이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에서가 장자권을 획득하였다. 야곱은 끊임없이 장자권을 노렸고, 에서는 장자권을 소홀히 생각하였다. 결국 팥죽 한그릇에 장자권을 팔았고, 어머니 리브가와 연맹하여 장자 축복까지 빼앗았다. 그것은 쌍태가 복중에 있을 때에 주신 여호와의 계시에 의한 것을 리브가가 결행한 것이고, 이삭은 장자권을 존중한 것이다. 이삭은 장자에게 축복을 해야 했지만, 여호와의 계시 때문에 축복하지 못하였다. 에서는 성급하게? 40세에 혼인하였고 산으로 들로 쏘아 다녔다. 장막에는 아브라함과 이삭이 있었는데, 에서는 장막 밖으로 다닌 것이다. 결국 이삭은 야곱인 줄 알았지만, 에서의 향취와 염소의 털을 근거로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였다.
야곱의 장자는 르우벤이었다. 르우벨은 위광이 탁월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의 첩과 간음한 참람한 죄를 범하였다. 그럼에도 12지파의 반열에 선 것이 신비롭다. 그리고 시므온과 레위는 디나 사건 때에 잔혹하게 세겜 사람을 살육하였다. 이것이 야곱의 눈에 매우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았다. 야곱이 세겜에 정착할 수 있었는데, 세겜 사람이 될 수 있었는데, 세겜 사람을 살해함으로 세겜에서 떠나야만 했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지만, 잔혹한 행동에 의해서 장자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였다. 결국 장자의 권리는 4째인 유다에게 돌아갔다. 야곱은 사랑하는 라헬의 아들 요셉을 장자로 세우고 싶었지만, 결국 레아의 4번째 아들이 유다가 야곱의 장자가 되었다.
아브라함의 장자는 이삭이요, 이삭의 장자는 야곱이교, 야곱의 장자는 유다이다. 믿음의 족장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고, 믿음의 나라는 12지파를 근거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