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인생의 삶 가운데 많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하나님으로 믿고 살아가는 지에 대한 생각을 한 번 쯤 다들 해 보았을 것이라고 여깁니다. 특별히 목회자인 저는 과연 저 자신이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평범한 사람들처럼 그렇게 살고 있거나 아니면 좀 더 돈을 많이 벌고 있는 직업을 가지고 물질적인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들 후자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지난날의 모습에서 터닝 포인트가 되는 그런 인생을 한 번 쯤은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고난과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힘든 인생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과거의 삶이 한 번 다시 주어진다면 지금처럼 이렇게는 살지 않겠다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들은 지금 우리들의 삶을 변화시켜 주지 못합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들의 하나님이라고 믿는 기독교 신앙 때문에 조롱당하고 핍박과 죽음의 문턱 앞에 놓인 그리스도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히브리서는 로마시대 때 로마에 살고 있는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는 그 신앙이 얼마나 뛰어나고 위대하며 자신들의 생명과 바꿀 수 있는 그런 분이라고 하는 것을 강조하는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시대적인 상황을 잠시 살펴보면 로마는 어느 정도 유대인들에 대하여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인정하여 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문화나 그들의 종교적인 활동을 보장해주고 로마에 충성을 요구하였지만 예수를 믿는 기독교인들에 대하여는 혹독한 자세를 취하였습니다. 예수를 믿는 다는 것 때문에 재산을 압류당하고 정신 이상자였던 로마의 네로 황제에 의해 굶주린 사자들의 밥으로 콜로세움 경기장에 내몰리는 그런 현실을 당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 가지 아주 단순한 사실에 대하여 믿고 있었던 것은 예수님에 대한 자신들의 충성 때문에 핍박을 당하고 죽을 지라도 당연하다고 여긴 것입니다.  

과연 이들에게 그들이 믿고 있었던 예수를 믿지 않는다면? 이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가정하면 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습니까? 이런 환경에서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며 그들이 예수를 하나님으로 믿고 있는 그 신앙고백을 모른 체하시고 있는지? 하나님은 그들을 잊어버리셨는지? 어떻게 해서 이렇게 비참한 일들이 일어나게 하시는지? 여러분들의 어린 자녀들은 무슨 죄가 있어 같이 죽음의 길로 가야 하는지? 이런 질문들을 그들에게 한다면 그들은 한 번쯤 자신들이 믿는 신앙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는지? 아니면 예수 믿기 전까지 자신들이 가졌던 유대교 신앙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더구나 유대교로 다시 돌아가면 생명이 보장되고 로마의 황제를 신으로 섬기지 아니하여도 되는 그런 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유대교와 기독교는 아주 상당히 비슷한 종교이며 어쩌면 유대교는 기독교의 뿌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한 번 쯤은 누구나 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여 주시고 있습니까? 그것이 바로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함께 읽은 본문의 말씀입니다.

히브리서를 누가 썼는지에 대하여 많은 학자들의 의견이 다들 다르지만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당시 그들이 믿고 있는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신앙을 분명하고도 확고한 말씀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참 하나님이라고 하는 진리를 확증하여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당시 본문의 말씀을 읽고 있는 성도들이라고 한다면 그들은 자신들이 한 번쯤 유대교로 돌아가야 하나? 라고 생각한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을 바로 깨달았을 것입니다.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생명을 구하자고 다시 유대교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하는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 성경 말씀에는 유대교로 돌아간다고 하는 어떤 분위기조차도 찾아 볼 수 없는데 왜 목사님이 그런 가정을 내리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의 말씀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그런 의미로 말씀하시고 있다는 것을 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3가지 차이를 대조하는 것을 봅니다. 우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시간에 나타나는 차이입니다. 1절에서는 “옛적”이라 단어와 2절에서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여 주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은 자신의 계시를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그것도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다양하게 유대 조상들에게 말씀하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핍박을 받고 있는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 말씀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자신들도 그렇게 배우고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제 우리들에게 말씀하시고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바로 아들을 통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지금이라고 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씀으로 하나님이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 차이는 상당히 중요한 차이입니다. 그 때와 지금이라는 차이,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신 것과 아들을 통해 말씀하여 주시는 것의 차이, 이런 차이점에 대하여 여러분들은 무엇을 깨달을 수가 있습니까? 자신들이 과거 가졌던 유대교 신앙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던 신앙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선지자들이 한 결 같이 증거 하였던 것이 아들을 보내신다고 하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직접 아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말씀하시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시는 그 때로 돌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다시 유대교로 돌아갈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뛰어난 사도요 위대한 사도였던 베드로가 한 때 예수님께서 자신들을 데리고 변화산에 올라가서 변화되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던 일을 알고 있습니다. 그 때 베드로가 취한 행동이 무엇이었습니까? “ 주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여기에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을 위해 하나는 모세를 그리고 다른 하나는 엘리야를 위해 짓겠습니다” 이렇게 베드로는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그렇게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 되셨는지 알 지 못한 것입니다. 이 때 성부 하나님께서 구름 속에서 소리를 발하시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이 말씀에서 이제 하나님은 아들을 통해 말씀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것을 증거하여 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구약의 성경 말씀이 지금 그들의 신앙과 상관없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구약의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아들을 증거하는 그림자요, 모형입니다. 그러므로 유대교가 더 이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믿는 그런 종교가 될 수 없다고 하는 것을 확증하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전체를 살펴보면 더 엄중한 경고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모든 경고의 내용은 한 결 같이 다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시려고 그렇게 구약의 모든 역사를 다 진행시켰는데 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이냐? 돌아가면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째서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입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아들이 뛰어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의 아들은 모세보다, 그리고 여호수아보다, 제사장들과 천사들보다, 동물의 제사들보다 더 뛰어나시고 과거 옛 언약보다 더 뛰어나신 분이라고 하는 것을 거듭 강조하며 유대 그리스도인들과 지금 우리들에게 동일하게 말씀하여 주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모든 만물보다 뛰어나신 분이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탁월성을 이야기하면서 다시는 과거 유대교로 돌아갈 수 없다는 이 강력한 요청이 우리들에게는 전혀 상관이 없는 말씀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아들과 상관없는 인생을 우리는 살 수 없습니다. 비록 우리들이 저 유대 그리스도인들처럼 그런 핍박과 환란을 당하지 않고 있지만 오늘 우리들은 다른 부분으로 우리의 신앙에 도전을 받습니다. 우리는 왜 살고 있습니까? 아니 직접적인 질문을 한다면 왜 저나 여러분들은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까? 예수를 통해 잘 살아보자 라고 생각하는지? 그렇게 예수를 믿어도 잘되는 것이 없으니 과거 그 때로 돌아가면 다시 잘 살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지 아니하였다면 우리의 모습은 세상 사람들과 동일할 것입니다. 학교에서 시험을 볼 때 남의 것을 훔쳐보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길 것이고, 남이 나에게 피해를 주면 당연히 욕설과 저주로 아니면 폭행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출세와 성공을 위해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내가 해도 상관이 없다고 여기고 살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최근에 우리는 이러한 유혹을 받은 적이 없습니까? 세상의 유혹과 씨름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죄는 여전히 우리를 세상 가운데 그렇게 살아가라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전 과거의 삶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오늘의 말씀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곁을 떠나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영원한 파멸에 이를 것입니다.

우리가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들에게 들려주신 말씀을 통해 그것을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우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이 아들이 만물을 창조하였다고 하십니다. 이 우주 만물이 아들의 말씀으로 창조가 된 것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의 과학이 아무리 뛰어나고 계속 발전한다고 해도 인간은 무에서 먼지 하나를 만들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은 말씀으로 온 우주를 창조하셨습니다. 창조된 우주가 아들의 말씀에 순종하고 나타난 것입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아니하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말하기를 우리 은하계는 지름이 10만 광년보다 크다고 말하는데 광년이란 빛이 1년 동안 이동하는 거리입니다. 빛은 1초에 30만 킬로미터를 갑니다. 참고로 빛은 1초에 지구를 7바퀴 반을 돕니다. 그런데 호킹은 우리 은하계가 10만 개의 은하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을 합니다. 호킹은 단지 상상 속에서 이런 말을 하지만 만약 불신자의 이런 말이 맞다고 한다면 그 큰 우주의 창조자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반증이 되는 것입니다. 요즘 경남 진주에 운석이 떨어져 운석을 발견하는 사람은 돈 방석에 앉는다고 난리 법석입니다. 이 운석을 연구하면 태양계 기원을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고 하는데 어리석은 이야기입니다. 돌 하나에 가설을 만들어 우주 기원을 말하는 것이 오늘 과학자들이 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의 주장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가설은 가설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말씀으로 우주를 만드시고 그 말씀으로 만물을 붙잡고 계십니다. 그래서 지금도 하나님의 아들은 자신의 말씀으로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신다고 사도는 그렇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과학 시간에 배워서 알지만 지금 지구가 태양에 더 가까이 가면 우리는 다 타 죽고, 태양보다 멀면 다 얼어 죽는다고 배웠습니다. 또한 이 지구는 23.5도 정확히 기울어져 돌고 있는데 기울어져 있지 아니하면 사계절이 없고, 바다에서 올라온 수증기가 남쪽과 북쪽으로 이동해서 엄청나게 큰 얼음 대륙을 만들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밤에 뜨는 달이 지구와 정확한 거리를 유지하지 아니하면 바다가 하루에 두 번 이 지구상에 모든 땅을 다 덮는 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다에 있는 대양저가 지금보다 더 수십 미터만 깊어도 모든 생명들이 이산화탄소와 산소간의 불균형으로 다 존재할 수 없다고 하는데 이처럼 정밀하고 정확하게 존재해야만 하는 이 지구를 누구 붙잡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하나님의 아들이 “만물을 붙잡고 계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 만물을 창조하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만물을 다스리고 섭리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도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다스리시고 붙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 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였습니다. 모든 우주는 하나님의 아들을 위해 창조되었다고 우리에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 증거를 위해 하나님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신 것입니다. 상속자는 아버지의 것을 다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위치를 말합니다. 아버지의 모든 것이 바로 아들의 모든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 우주의 모든 것이 다 아들의 것입니다. 이 땅에 모든 것들이 다 아들을 위해 지어졌습니다. 이 세상 모든 피조물들이 아들에 의해 만들어졌기에 그 분과 비교할 수 있는 그 어떤 존재도 이 세상에는 없는 것입니다. 어떤 환경에 우리가 처해 있다고 할지라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떠날 수 없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이 아들이 성육신 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아들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임재가,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과 성전에 그리고 언약궤 위에 임했습니다. 가장 거룩한 장소에 하나님의 임재가 임한 것입니다. 그런데 에스겔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자 그 거룩한 성전에 하나님의 임재가 임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이 그 성소를 버리겠다고 하시면서 껍데기인 성전만 남게 하였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영광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광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아들에게 충만히 나타났다고 사도 요한은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이 성전을 헐라 그리하면 내가 다시 이 성전을 사흘 동안 세운다고 하시면서 하나님의 영광이 자신이 세운 성전에 가득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성전 된 자신의 육체를 가리켰다고 말씀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이 무엇을 말씀하는지 우리는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 하나님의 영광을 자신의 아들을 통해 임재하여 나타내 보이신다고 하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예수님이 마지막 날에 친히 성전이 되시고 자기 백성들과 함께하는 하나님의 거소가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영광은 이제 예수 안에 자리 잡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뿐만 아니라 히브리서 기자는 아들을 “하나님 본체의 형상”이라고 증거 합니다. 이 표현은 이런 것입니다. 과거 상인들은 자신들이 거래매매를 할 때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우리가 영화나 대중매체를 통해서 보면 이런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계약서를 작성하고 양피지로 된 서류위에 소량의 밀랍을 떨어뜨려 그 위에 자신의 인장을 꾹 눌러 찍습니다. 이 밀랍에는 인장에 조각된 형상이 그대로 남습니다. 인장과 정확히 일치하는 형상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히브리서 기자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이 아들과 관련하여 사용하는 개념이 바로 이것입니다. 성부 하나님의 형상이 바로 아들에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들이 곧 하나님이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단순히 인간들 가운데 뛰어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신 아들이 사람으로 오신 것을 말씀하시므로 가장 뛰어나고 탁월한 존재라고 하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 아들이 우주의 주인이시며 성육신 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고 의지하라고 하는 강력한 요구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아들이 우리의 죄를 정결하게 하시기 위해 자신의 모든 일을 다 마치시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계신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가르침이 왜 중요합니까? 그것은 우리의 구원과 관련이 계속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주었던 성막의 모든 식양을 우리는 한번쯤 그림으로 보았거나 말씀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상상을 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많은 기구들이 있고 제사장들이 오고가는 그 모습 속에 하나님은 의자 하나 놓으라고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건물이건 간에 사람들은 자신들이 앉을 의자 하나 없이 그렇게 만들지 않습니다. 어딜 가도 모든 건물에는 의자가 다 놓여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막에 제사장들이 앉을 의자 하나 없게 하신 것은 제사장들이 계속해서 백성들의 죄를 사하여 주는 그런 제사를 반복해서 드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약의 제사는 여전히 불완전하여 계속해서 드려져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앉아서 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을 통해 이 모든 제사를 다 이루신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그토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듣고 싶었던 “다 이루었다”라고 하는 말씀을 예수님께서 친히 하신 것입니다. 이 사역을 다 이루고 마치신 분이 세상 어디에 있습니까? 진흙탕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깨끗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 자신의 피로 단번에 죄인들을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마지막에 이 아들이 그 일을 수행하시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앉아 있다는 것은 단순하게 쉬는 것이 아닙니다. 다 이루신 속죄 사역을 계속해서 확증하시고 불변하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의미입니다. 이제는 다른 제사가 없으며 다른 종교도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유대교도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오직 아들로만 구원이 주어지고 아들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힘들고 어렵고 생명을 빼앗기는 그런 환경에서도 다시 돌아가지 말라고 하시고 계십니다.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말씀하시는 이 하나님의 말씀은 이제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강력한 명령의 말씀으로 증거하시고 계십니다. 우리가 힘들고 지치고 괴로운 삶이 계속 나타난다고 해도 저와 여러분들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저와 여러분들의 처지와 형편을 다 보시고 아십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주시는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우주 만물을 붙잡고 다스리시는 만왕의 왕께서 우리의 구주 이십니다. 저와 여러분을 구하시기 위해 친히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를 버리시고 자신의 피로 우리를 영원히 자기 백성으로 사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아들을 우리가 등지고 살 수 없습니다. 내 생명을 잃어버리고 우리가 망하는 일이 있어도 그렇게 돌아 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으며 오늘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지막 인생의 길을 걸어갈 때도 여전히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그 신앙에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실 것을 믿고 감사와 즐거움으로 남은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의 아들 안에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아멘

임진남 목사(김제예본교회, 호남성경연구원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