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사회에서 새로운 사업을 하거나 어떤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장소를 얻기 원한다면 대부분 그 건물에 이미 다른 시설이 있어서 권리금이라는 것을 서로 주고 받습니다. 이 권리금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누군가가 식당을 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물품들을 다 샀습니다. 그런데 다음 사람이 그 식당을 하기 원한다면 이미 식당에 들어 있는 물품들과 인테리어에 들어간 돈을 더 요구 할 것입니다. 이것이 권리금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우리는 포도원 주인이 자신이 이미 포도원에서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 모든 시설들을 다 해 놓았다고 하는 말씀을 먼저 읽을 수가 있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모든 시설에 권리금을 받지 않고 농부들 즉 소작인들에게 세를 주기로 합니다. 포도나무까지 다 심어 놓고 포도즙을 짤 수 있는 구유까지 만들어 놓았습니다. 단지 세만 받기로 하고 농부들에게 세를 주었습니다. 이런 포도원 주인이 있다면 저는 당장이라도 포도 농사를 지어 볼 마음이 생깁니다.

자신이 땀 흘려 준비한 것은 하나도 없고 포도원 주인이 이미 모든 것을 다 준비해 놓고 다만 세를 받습니다. 이 얼마나 좋은 주인이며 조건입니까? 예수님께서 비유로 많은 것을 말씀하시고 제자들과 유대인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오늘 이 비유의 결론은 하나님의 백성들, 즉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고 새로운 백성들이 하나님의 유업을 받는 다고 하시는 것을 말씀하시는 비유입니다. 먼저 비유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이사야 5장에서 나오는 말씀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당시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이렇게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을 쉽게 이해하고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부자입니다. 포도원에 많은 포도나무를 심고 포도원을 보호하기 위해 포도원 주위에 울타리를 쳐서 벽을 세웠습니다. 이 벽은 포도원 나무와 열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다 보호하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그리고 포도 열매를 얻으면 포도즙을 짜서 포도주를 얻기 위해 큰 구유를 만들었습니다. 이 구유가 없으면 많은 포도주를 쉽게 얻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좋은 포도원을 지키기 위해 망대까지 세웠습니다. 망대를 세워 높은 데서 강도나 도적들의 침입을 미리 알리고 막습니다. 밤에도 지키기 위해 망대에는 일꾼들이 집에 가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도 아주 좋고 훌륭한 포도원이 만들어 졌습니다. 그런데 포도원 주인은 이렇게 좋은 포도원을 만들어 놓고 세를 주고 타국으로 잠시 떠났습니다. 포도원을 세를 주고 얻은 농부들은 일을 시작했고 그 해 포도 열매를 얻게 되었습니다. 농부들은 포도나무를 심고 포도나무에서 열매를 얻기 위해 몇 년 동안 시간을 허비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해 바로 즉시 포도소출을 얻었습니다.  

주인과 소작인들은 땅을 빌려주고 빌려 받으면서 세에 대하여 논의 하였을 것입니다. 소출의 얼마를 세로 줄 것인가? 서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보면 이렇게 서로 맺은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은 당연히 자신의 땅을 빌려주고 받아야 할 세를 받기 위해 종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소작인들은 감사하는 모습이 전혀 없고 오히려 그 종을 잡아 때려 빈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 일을 당한 종이 주인에게 보고하자 주인은 다른 종을 보냅니다. 두 번째 종이 그들에게 갔지만 오히려 처음 종보다 더 매질을 하여 머리에 상처까지 입혀 능욕하여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은 세 번째 다른 종을 보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 종을 잡아 죽였습니다. 그를 살해 한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자세히 보면 주인은 자신의 종이 죽은 것을 알고도 계속해서 종들을 보냈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폭행을 하고 종들을 죽이고 이렇게 악한 일을 하는 자들을 위해 과연 주인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우리는 자신의 종이 그렇게 매질을 당하고 돌아오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세상에 계약을 위반하면, 세를 받지 못하는 주인은 당장 그들을 쫓아냅니다. 그런데 포도원 주인은 끝까지 계속 자신의 종들을 보내고 또 보냈습니다. 급기야 자신의 독생자 아들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보내면서 주인은 기대를 가집니다. 자신의 아들은 곧 자신의 모든 것을 상속받는 자이기에 그 아들은 존대할 것이라고 믿고 자신의 아들을 보내기로 합니다.

하지만 소작인들이 이 아들을 보았을 때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말씀에서 그들은 “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유산이 우리의 것이 되리라” 하고 모의 하고 살해하기로 한 것입니다.

아들이 소작인들에게 왔을 때 그들은 자신들이 모의한 일을 하였습니다. 아들을 죽이고 그 시체를 포도원 밖에 던졌습니다. 이 비유의 말씀을 하시고 예수님께서 제사장들과 장로들, 그리고 서기관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이제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 이 물음에 자신이 답변을 해 주십니다. “주인이 와서 그 농부들을 다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주인은 자신의 종들을 죽이고 자신의 유일한 아들까지 죽인 자들을 그냥 놔주지 않습니다. 자신과 계약을 맺고 그곳에서 있었던 모든 사람들을 다 멸망시킬 것입니다.

지금까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비유가 당대의 종교지도자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을 말씀하시고 있는지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포도원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하나님은 포도원의 주인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위해 소작인들 즉 종교지도자들을 세워 그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많은 열매를 맺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상의 것들 때문에 염려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준비하여 주셨습니다. 포도주 짜는 자리와 구유를 준비하여 주시고 그들을 보호하여 주시기 위해 망대까지 세워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 언약 안에서 아버지로서 그들을 돌보고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에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감사의 열매를 드려야 했습니다. 이것이 오늘 주인과 소작인들이 맺고 세를 주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드려야할 감사의 열매란 것도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하나님의 호의였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로 시작합니다. 구원의 은혜는 우리의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뿐만 아니라 죄로 타락한 인생에게는 죽음과 심판만이 있습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에서 출발합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저 우주 만물도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런데 죄는 이러한 하나님의 주인 됨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의 권리를 박탈하고 하나님께서 구약시대에 계속 보냈던 선지자들을 죽이고 남의 것을 자신들의 것으로 삼았습니다. 이것은 도둑의 근성이 그들에게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들은 도둑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권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선지자들 죽였습니다.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백성들을 소경으로 인도하는 그런 지도자들에게 늘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회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들이 도적질한 것이 있다면 다시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그런데 자신들은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여 배가 차고 넘쳤습니다. 하나님은 계속적으로 자신의 것을 찾으십니다. 자기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고 바르게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그것을 돌려주어야 할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기로 하고 주의 선지자들을 죽인 것입니다. 계속 죽입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종교지도자들에게 너희들은 도둑이라고 하는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비유가 자신들을 가리켜 말씀하신 줄 알고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습니다. 결국 주인의 아들을 잡아 죽인 그들이 예수님을 잡아 죽이는 일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이제 포도원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을 포함한 그들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같은 비유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는 마태는 이 부분에서 “하나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나를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신의 나라를 맡기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죽음과 파멸이 임할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나라인 이스라엘은 도둑들에게 맡기지 않고 새로운 사람들에게 맡길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서 빼앗아서 세상의 다른 민족들에게, 즉 이방인들에게,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자신의 나라를 주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새로운 이스라엘은 민족적 이스라엘이 아니라 모퉁이돌이 되신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영적 이스라엘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것이라고 하는 진리가 이 비유에 포함되어 선포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말씀을 너무 쉽게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분명 이 비유는 하나님이 민족적인 이스라엘을 다 파멸로 내치신다고 하시는 엄중한 심판의 메세지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시간이 흘러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다 흩어지고 제사장들은 다시 도둑질을 못하게 됩니다. 한 사람의 제사장도 하나님이 남기지 아니하시고 다 죽임을 당하게 하신 역사가 우리들에게 나타난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새로운 이스라엘 나라에 열매 맺는 자기 백성들을 모으시는데 어떻게 그들을 모으시는지 이 비유에서 계속 말씀하여 주시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자신의 죽음으로 모퉁이돌이 되어 하나님의 집을 새롭게 지어 자신의 교회를 이루게 하실 것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모통이돌은 건물의 한 부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워지는 교회가 그리스도에게만 확고한 기초를 두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모퉁이 돌이 없으면 그 건물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모든 것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서 질문이 생깁니다. 어떻게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성전의 파괴와 멸망을 일삼는 자들을 가리켜 건축자들이라고 부르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는데 대답은 간단합니다. 비록 그들이 자신들의 직책을 가지고 나쁜 신앙으로 나가는 것은 그들에게 좋은 직책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그 직책을 가지고 악하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거짓 선지자들도 선지자들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집을 지어가기 위해 건축자들을 두셨습니다. 즉 제사장들과 율법의 교사들을 두셨지만 그들은 결국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건축자들로 사용되어 진 것입니다. 돌을 가지고 뭔가를 건축하는 사람들은 각각 그 돌을 테스트 합니다. 그는 손에 든 도구로 돌을 두드려 보고 좋은 소리가 나지 않으면 그 돌을 던져 버립니다. 즉 건축자들은 좋은 돌을 골라서 건축하고 나쁜 돌은 버립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좋은 돌을 던져 버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 예수를 거부하고 예수님을 버렸습니다. 예수님을 죽여서 포도원 밖으로 버렸습니다. 이 시편의 말씀을 예수님께서 인용하시는 것은 자신의 죽음이 바로 건축자들에 의해 버려지는 죽음이라고 하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으며, 그러나 건축자들의 버린 돌인 예수님 자신을 통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어 하나님의 새로운 나라인 이스라엘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돌이 되게 하셨다는 시편의 말씀이 자신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가르쳐주시는 구속역사의 핵심을 이 비유로 말씀하여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과 그리고 주님의 모든 말씀이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열매를 맺고 있음을 다 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수 없이 만드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불러 바닷가의 모래알 같이, 밤 하늘의 별들처럼 수 없이 그의 후손들을 번성케 하시겠다고 하신 그 언약을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 예수를 자신의 구주로 믿는 자들을 자기 백성으로 모으시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오묘하시고 측량할 수 없는 은혜로 하나님의 나라인 포도원을 받았습니다. 이제 민족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그 포도원을 그들의 손에서 빼앗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는 오늘 하나님의 나라로 부름 받았습니다. 영적 이스라엘 나라에 백성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퉁이 돌이 되시는 그런 놀라운 영적 집을 건설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 분이 이루신 구원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말씀은 곧 우리들에게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포도원을 주시고 그들에게 열매를 원하셨다면, 우리들에게도 동일합니다. 그들의 손에서 빼앗은 그 포도원을 우리들에게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감사의 선한 열매를 맺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백성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예수 믿는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주 예수 안에서 여전히 우리는 하나님의 포도원을 위해 성실히 살아야 합니다. 포도 열매를 맺고 그것을 감사하는 신앙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드린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마치 헌금을 드려야 한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와 감사의 열매 그것이 바로 포도원에서 하나님께 드려야 할 거룩한 열매였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포도원의 모든 유익들을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죄 용서, 부활, 영원한 생명 등등 이러한 놀라운 축복을 약속 받고 누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너무 쉽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을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아니 또 다른 도둑의 모습으로 살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왜곡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요즘 우리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마음이 너무 애통합니다. 이 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람이 바로 구원파의 수장인 유병언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이 구원파의 교리는 오늘 하나님의 종들을 죽이고 아들까지 죽인 포도원의 도둑과 같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권리만을 찾는 자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위해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여 주셨기 때문에 어떤 죄를 지어도 이미 십자가에서 다 용서 받은 죄라고 여겨 죄를 회개하지 아니하는 이 거짓된 교리가 주는 신앙이 결국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도덕적 책임도 없습니다. 그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불법과 모든 편법이 사용되어 집니다. 승객의 안전을 위한 그 어떠한 배려나 조취도 없습니다. 그저 도둑이 돈을 위해 도둑질 하는 것처럼 돈만을 위한 항해만 있었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이러한 이단들에게만 오늘의 말씀을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새로운 이스라엘 포도원을 우리에게 주시는 이유는 바로 자기 백성들을 위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날 목사와 성도들에게 자신의 교회를 맡기시지만 그들의 손에 하나님 자신의 권리를 양도한 것이 아닙니다. 세를 받기로 하고 빌려준 것입니다. 매년 포도나무의 소출이 나면 소출의 일부를 하나님께 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소작인이 자신은 포도원의 주인이 아니라 주인이 따로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주인의 종들을 죽이고 아들까지 죽이는 것은 결국 그 땅의 주인이 자신들이라고 하는 것을 행사하는 것이죠. 이런 의미로 교회는 섬기는 청지기라는 점에서 교회의 목사와 성도들은 자신들의 임무에 게으르지 말고 책임을 다 해야 한다는 것을 충분히 배워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교회에서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까?

포도원에서 나는 소출은 포도열매입니다. 포도 열매는 기쁨과 감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열매를 거두는 자는 그 얼굴에 기쁨이 가득합니다. 자신의 농장이 아닌 주인의 농장에서 주인이 거저 주는 은혜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바로 자신의 포도원을 우리에게 주신 이 교회 안에서 신앙의 열매를 맺고 기뻐하고 감사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에 기뻐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늘 우리의 죄를 회개하면 그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죄의 은혜로 인해 또한 기뻐해야 합니다. 이것이 감사의 열매입니다. 감사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민족적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니었습니다. 이방인이요 죄인이었습니다. 우리는 포도원 주인이 아닙니다. 만약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이것을 계속 알고 인정했다면 그들은 버림을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하고 자신들의 것으로 삼기 위해 아들을 죽였습니다. 자신들이 누구인지 알았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공급해 주시기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비유에서 포도원 주인이 소작농들에게 모든 필요한 것을 준비해 준 것처럼, 우리들에게도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준비해 주십니다. 아들을 보내주신 것처럼 우리들에게 성령을 주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풍족하게 베풀어 주시고 있습니다.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에 감사가 없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날마다 우리는 우리 안에 수많은 죄악이 일어난다는 것을 고백하고 그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시는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죄를 지었다면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이러한 모습이 하나님께서 소작인들에 요구하시는 세 라고 하는 것을 알고 우리 주인의 요구에 합당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 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임진남 목사(한국개혁신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예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