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신앙고백서 제 19 장 성경의 권위 

The Scots' Confession. Chapter 19 The Authority of the Scriptures 

As we believe and confess the scriptures of God sufficient to instruct and make the man of God perfect, so do we affirm and avow the authority of the same to be of God, and neither to depend on men nor angels.[1] We affirm, therefore, that such as allege the scripture to have no authority, but that which is received from the kirk, to be blasphemous against God, and injurious to the true kirk, which always hears and obeys the voice of her own Spouse and Pastor, but takes not upon her to be mistress over the same.[2] 

1. 1 Tim. 3:16-17.

2. John 10:27. 

제 19 장 성경의 권위 

우리는 하나님의 성경이 하나님의 사람을 완전하게 훈련하며 충분하게 할 수 있다고 믿으며 고백하기에, 우리는 사람이나 천사에게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께 권위가 있다고 확증하고 공언합니다. 우리는 성경이 권위가 없다고 주장하며, 교회로부터 받았다는 주장하는 사람을 하나님께 대항하는 신성모독적인 행위로 참 교회를 헤치는 것으로 확증합니다. 참 교회는 항상 신랑과 목사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지만, [신부인] 교회가 [신랑인] 그리스도와 같은 위치를 취하지 않습니다. * the voice of her own Spouse and Pastor를 “신랑이며 목사의 음성”로 번역한 경우도 있는데, “교회의 신랑 그리고 목사의 음성”으로 번역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해설] 

1. 16세기에 갖는 성경의 권위와 19세기 이후의 갖는 성경의 권위는 같지 않습니다. 16세기에 구체화된 이신론 체계에서 성경의 권위는 인간의 합리성의 판단 아래에 들어갔습니다. 성경의 권위가 위협되는 것은 교회의 권위가 위협받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16세기 근대화 이전에 교회의 권위는 절대적 위치에 있었습니다. * 근대화는 1648년 베스트팔렌조약, 1688년 명예혁명, 1776년 미국독립선언, 1800년 프랑스혁명으로 구획하는데, 종교가 국가 통제에서 완전하게 벗어난 시기입니다. 마지막으로 벗어난 나라는 일본의 신사종교입니다. 지금까지 국가와 종교가 일치되거나 종교가 우위인 지역은 이슬람권에 존재합니다.

1560년 스코틀랜드신앙고백서은 상대적으로 성경의 권위에 대해서 간략하게 제시하지만, 1559년 프랑스신앙고백서 작성(1571년 프랑스 라 로셸(La Rochelle) 총회에서 정식 승인), 1561년 벨직신앙고백서에서는 성경 66권을 정경목록으로 규정했습니다. 칼빈 계열은 성경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고백합니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1646년)에서는 1조에서 성경에 관해서 고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성경의 권위(무오성, 축자영감)을 인정하는 것이 경건한 믿음의 기본이 됩니다. 스코틀랜드신앙고백서는 성경의 권위에 대한 충분히 인식하여, 믿음을 고백합니다. 

2. 성경의 권위는 천사나 어떤 사람의 권위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신앙고백서가 ‘천사’를 도입하는 것은,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에 “다른 복음을 천사가 전해도~”가 생각납니다. 신앙고백서는 매우 엄중하게 성경의 권위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3. 성경의 권위를 교회보다 낮게 평가하는 것은 로마 카톨릭주의입니다. 성경의 권위를 교회가 부여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신성모독적인 행동입니다. 그것은 교회를 헤치는 행동입니다. 우리는 정통교리를 사람들이 모여 협의해서 정치적으로 합의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리는 합의가 아닌 진리의 변증을 통해서 다수의 의견들이 묵인되며 진리가 세워졌습니다. 교회의 합의로 진리를 세울 수 없습니다. 진리가 교회를 세웁니다. 성경이 교회를 세웁니다. 복음이 교회를 세웁니다. 교회가 성경의 권위를 세운다고 하면 심각한 논리 모순이 발생합니다. 

4. 그리스도와 교회는 신랑과 신부 관계입니다. 교회는 신랑이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목사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목사의 음성에서 신랑의 음성을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5. 마지막 문장은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원리적으로 교회는 그리스도와 동급이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로마 카톨릭주의가 범한 폐단입니다. 교황이 그리스도의 대리자(vicarius Christi)라고 말한 것입니다. 마틴 루터는 면죄부 판매 행위는 그리스도보다 더 높은 권위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며 비판했습니다. 교회는 절대로 그리스도와 같은 권위를 가질 수 없습니다. 

6. 교회의 목사는 성경의 권위에 순복하며 해석하여 복음을 선포함으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주의 백성에게 공급합니다. 주의 백성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지켜야 합니다(계 1:3). 교회는 성령께서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계 2-3장). 천상의 어린양께서는 교회와 만유를 다스리십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말씀이 선포되는 장소는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교회의 지체로서 그리스도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 교회에서 받은 상처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입니다. 그리스도께 상처를 받았다면 배도자이며 반역자입니다. 소자를 실족하게 하는 죄(마 18:1-14, 막 9:41-50)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소자가 실족하게 한 책임을 엄중하게 말씀합니다. 그런데 실족된 소자에 대해서 성경은 말씀하지 않습니다. 실족함으로 교회를 떠나는 것이 소자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시험이 없는 신앙은 없습니다. 모든 시험은 사람에게 받습니다. 가장 무서운 시험이 교황에게서 받은 시험이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대리자라고 추앙하던 그 이를 적그리스도로 선언할 정도로 심각한 시험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개혁파 성도들은 더욱 거룩하고 명확한 복음으로 교회를 세웠습니다. 모든 시험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정진하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부끄러움보다 더 큰 부끄러움과 비참함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고난을 체휼하셔서 성령으로 십자가의 위로와 능력을 주십니다. 시험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드는 믿음과 훈련으로 더욱 정금같은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형람서원 고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