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설교를 통해 예수님은 자신의 제자들과 오늘 우리들에게 율법의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고 그 뜻을 이해하기란 참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큰 숲이라고 하는 전체를 보지 못하고 단지 나무 몇 그루만 보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율법과 선지자를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온전하게 이루려고 왔다고 하시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율법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다 이루시기 위해 오셨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율법을 이루신 분이 예수님이고 우리는 연약하기 때문에 율법을 이루기 위해 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율법을 이루신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법에 대한 우리의 의무가 없다고 그렇게 믿고 있는 것입니다. 복음만 믿으면 되지 무슨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말인가? 예수님께서 자신의 피를 통해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하여 주셨는데 무슨 법을 지켜야 하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인가? 오직 믿음이고 복음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 기독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신앙의 이해가 많은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율법을 하찮게 여기게 하고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현대교회의 모습을 통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율법과 선지자를 온전하게 하시고 율법을 이루신다고 하시는 것은 이미 구약 백성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온전하게 세우셨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법을 바르게 세워주시고 있습니다. 세워주셨다고 하는 것은 그것을 통해 우리 또한 순종하며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율법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첫 번째 돌 판에 기록된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율법 속에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을 돌보시고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분이라고 하는 사실을 충분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과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있는 것을 폐하고 없는 것을 다시 세우신 분이 아닙니다. 

이제 우리의 이웃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그러므로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12절 말씀에서 예수님은 이웃에 대한 율법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완전하게 설명하여 주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계명부터 시작되는 사람과 사람들과의 상호관계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바로 이웃을 위한 삶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내 자신을 위한 삶, 즉 자기를 사랑하는 모습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으로 살아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디모데에게 마지막 시대에 나타나는 현상 가운데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가르쳐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자는 이웃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오직 모든 일들을 자기중심적으로 이끌고 나가며 예수님께서 완전하게 세우신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고 폐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비판받는 것, 그들이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하는 것을 말씀하실 때 그 이유는 하나님의 율법을 가진 경건의 모양은 있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자들에게서 돌이키라고 디모데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율법이 요구하는 실질적인 삶을 살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이제부터 예수님께서 이웃에 대하여 세우신 율법과 선지자의 황금률이라고 하는 가르침이 무엇인지 말씀을 통해 배워야 할 것입니다.

먼저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7장 1절부터 12절까지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7절부터 11절까지의 말씀은 기도에 대한 말씀으로 우리에게 이미 정립되어 있습니다. 차라리 7-11절의 말씀이 없으면 12절 말씀에서 “그러므로”라고 하는 이 접속사가 아주 자연스럽게 1절부터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잘 맞는 표현이 될 것입니다. 이점을 한 번쯤 생각해 보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으면 아주 큰 유익이 우리에게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웃에 대하여, 즉 형제를 비판하지 말라고 하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판을 가장 신랄하게 하신 분이 예수님 자신입니다. 그리고 세례요한 또한 그 시대 사람들을 비판하고 저주까지 퍼부은 사람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판하지 말라고 하시는 예수님은 무엇을 비판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까? 모든 이웃의 잘못과 형제의 죄에 대하여 우리는 비판하지 말고 침묵해야만 하는 것이 오늘 예수님의 가르침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비판하지 말 것을 금지하는 것은 비판하는 자 또한 그 기준으로 비판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눈에는 들보가 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눈 속에 들어 있는 티만 보고 비판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비판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살펴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외식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의 말씀을 이해하기 쉬운 예를 구약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삼하12장을 보면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빼앗기 위해 우리아를 전쟁의 한 복판으로 몰아내어서 죽게 만들고 밧세바를 빼앗은 사건을 나단 선지자가 알고 다윗이 죄를 지었다고 하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비유로 다윗에게 말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나단선지자는 다윗에게 한 성읍에 부자와 가난한 자가 있었는데 부자가 아무것도 없고 오직 작은 양 새끼 하나를 기르는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 자신의 손님을 접대하였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다윗은 분개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그 사람은 마땅히 죽어야 한다고 정죄하고 있습니다. 나단선지자의 말은 실상 죽어야 하는 자는 바로 다윗이라고 하는 것인데 다윗은 자신의 입으로 다른 사람을 정죄하지만 정작 자신을 정죄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은 아주 비열하고 빈번하게 하나님의 율법을 쉽게 범하고 있으면서도 하찮은 잘못을 범한 사람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그것이 실제적인 것이든지 아니면 소문에 의한 것이든지 간에 아주 무섭게 찾아내서 정죄하려고 하는 것을 금지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이 바로 유대인들과 그들의 지도자인 바리새인들의 성향이었습니다. 습관적으로 자신은 의롭다고 하는 바리새인들은 하나님 앞에서도 자신들이 얼마나 의로운 사람들인가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우리는 금식도 하고 구제도 하고 기도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저 세리와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리는 하나님 앞에도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리서 자신의 가슴을 치며 불쌍히 여겨 달라고 그렇게 고백하는 것을 봅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눈에 들보가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세리는 자신의 눈에 들보가 있어 불쌍하게 여겨 달라고 청원합니다. 

가혹하고 무자비하게 비판하는 자는 결국 자신도 그렇게 가혹하게 비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들보”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지붕을 바치는 서까래가 있습니다. 그 무거운 나무를 받치는데 사용하는 큰 목재입니다. “티”는 작은 부스러기 같은 것인데 들보에 비유하는 의도를 보면 들보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먼지 같은 부스러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의롭다고 여기는 사람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그렇게 자신들의 눈에 들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있는 티를 보고 정죄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눈의 비유로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말씀하실 때 눈이 어두우면 우리의 온 몸이 어두워 하나님을 잘못 섬기게 된다고 하신 말씀과 오늘 이웃에 대해서도 우리의 눈 속에 들어 있는 들보와 티를 잘못 구분하면 이웃을 미워하게 되고 정죄하게 된다고 하시는 말씀을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눈, 즉 우리의 판단이 잘못되면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을 온전하게 섬길 수가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율법과 선지자를 이루시기 위해 오셨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의무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잘못 이해하고 판단하면 결국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을 바르게 섬기지 못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제자들과 우리들에게 가장 먼저 율법의 의미를 가르쳐 주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볼 수만 있다면 위선자의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에게 있는 이 들보를 빼고 나서야 우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고 타인의 눈 속에 있는 아주 작은 티를 보고 정죄하면 위선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수 없이 범하고 아주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형제의 작은 실수에 아주 단호하고 무자비하게 대한다면 그렇게 대하는 것을 자신도 당할 것입니다. 내 자신의 죄와 허물이 얼마나 큰지 아는 자만이 자신이 의롭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의로운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아는 자는 타인을 정죄하지 않을 것입니다. 형제의 죄와 잘못을 보더라도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온유한 심령으로 형제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비판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은 모든 비판을 금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비판을 통해 형제와 자신을 돌아보고 살펴 선하고 의로운 것이 전혀 없음을 알고 자기를 사랑하는 것을 금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눈에 들보가 있다는 것을 아는 자는 형제를 정죄하기 위해 티를 빼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고 섬기기 위해 티를 빼낼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이 계속해서 이웃을 섬기는 우리의 자세라고 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예수님은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과 이웃을 섬기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그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복음의 메시지가 모든 사람들에게 허락된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자기 백성들에게만 허락되었다고 하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율법을 바르게 전하고 가르쳐도 그것을 무시하는 자들에게는 필요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개는 이방인들을 취급하는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라고 하십니다. 전체 문맥을 보면 거룩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율법입니다. 물론 한 문맥으로 보지 않고 단독적인 문맥으로 이해한다면 복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거룩한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도 거룩합니다. 귀하고 귀한 보화입니다. 이것들을 무시하는 자들이 누구 입니까? 다름 아닌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필요 없습니다. 더더욱 복음은 그들에게 소용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온전하게 이루신 율법이 그들에게는 필요 없기 때문에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복음을 전해도 완곡하게 거부하고 복음을 향해 돌을 던지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더 이상 복음을 전해도 그들은 듣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가 개와 돼지인줄 모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구이며 돼지들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여전히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나 개와 돼지들에게는 더 이상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 개와 돼지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완곡하게 그리고 복음을 강하게 거부하는 자들이 분명합니다. 주님의 의도는 여기에서도 이웃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에게 인내하며 거룩하고 귀한 것을 주는 일을 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인내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이웃에 대한 섬김이 중요하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율법과 복음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자들에게는 더 이상의 인내는 필요 없는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들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것은 기도와 연결된 부분입니다. 왜 기도하라고 하시면서 그 결론이 이웃을 섬기는 것이라고 하는 것으로 말씀하고 있는지? 하는 것입니다. 비판하지 말라고 하시는 의도가 이웃에 대한 배려이고 섬김이라고 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면 중간에 나오는 기도 또한 이와 연결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서 그 결론도 섬겨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도하라고 하는 것은 분명 이웃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하는 점진적인 표현은 기도의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주신 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도하는 자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받는 다는 것을 약속하여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6장 마지막에서 우리의 먹을 것, 마실 것, 입는 것을 위해 구하지도 말라고 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은 기도하라고 하시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떡과 생선을 주신다고 하고 있습니다. 마치 상반된 가르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제가 고민한 부분입니다. 기도 자체만을 위한 내용으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으로 교훈 삼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믿음의 성도는 기도해야 합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선물로 주십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동기는 우리의 기도보다 앞서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들은 언제나 기도하므로 필요한 것을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먹을 것과 마실 것 입을 것을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떡과 생선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다른 가르침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우리는 주기도문을 통해 배웠습니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시는 주님의 의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이웃을 섬기기 위해 필요한 양식을 구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내 자신을 위해 양식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 구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는 것도 내 자신을 위해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이방인들의 간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것을 금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필요한 양식을 구하는 것은 정당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녀들이 하나님께 무엇을 구해야 하며 또 구하지 말라고 하시는 주님의 가르침을 배웠다면 오늘은 이웃을 위해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결국 이것이 이웃을 섬기는 것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들에게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웃의 필요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기도에 대하여 가르쳐 주시는 주님의 의도는 우리들 개인적인 기도에 적용할 수도 있지만 이웃을 위해 우리가 기도해야 한다는 것으로 삼아야 합니다. 악한 자라도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웃을 위해 구한 다면 좋은 것으로 주실 것이 분명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확신하고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이웃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이웃을 위한 기도는 섬김입니다. 남을 대접하는 것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두 번째 들판에 기록된 율법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들에게 이웃을 향한 의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남을 대접하는 것입니다. 부모를 섬기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보존하고, 형제의 평판을 높여주고, 이웃의 가정을 지켜주는 일이 다 섬기는 일이라고 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율법과 선지자들이 가르친 전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주님은 우리들에게 이웃을 대접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특히 기도를 통해서 보면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좋은 것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원수 되고 개와 돼지처럼 그렇게 소중한 것을 버리고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자신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들로 삼으시고 온전한 사람들로 이끌어 주시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자녀로 삼으셨기 때문에 계속해서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들에게 좋은 것으로 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을 받고 은혜를 받는 것을 알기에 이것을 계속 받고자 원한다면 이웃을 위해 우리도 섬겨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율법과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여전히 왜곡하는 자들은 오늘의 가르침 속에서 하나님이 무엇이든지 구하는 자들에게 주신다고 하시기 때문에 무작정 기도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야고보 사도는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는다고 하시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정욕을 위해 기도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또한 구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웃을 섬기고 내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기 위해 기도하는 모든 것들은 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신다고 하는 이 약속을 의지하고 우리의 삶 속에 율법과 선지자라고 하는 이 황금률이 늘 나타나는 삶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아멘.

임진남 목사(예본교회, 전북성경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