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치시는 방법 가운데 성경의 인물을 들어 그들의 행사를 주의 하여 보라고 하시는 말씀이 여러 번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의 훌륭한 선진들의 이름도 있지만 이와 반대로 불신앙으로 하나님을 대적한 사람들의 이름을 자주 언급하시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시는 이유는 결국 믿음의 백성들에게 올바른 신앙이 무엇인지 정면교사와 반면교사로 삼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끝까지 순종하는 자녀들이 되기를 원해서 언제나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자주 되새겨 말해야 자신들의 못된 행실을 버리고 돌아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가능성마저 여전히 부패한 죄로 인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직 성령께서 새롭게 하여 주시는 전적인 은혜만이 사람을 새롭게 해 주십니다. 이 은혜가 각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지는 것은 말씀을 계속 들을 때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주, 반복학습으로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을 자기 백성들에게 상기 시켜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발람이라는 사람을 통해 우리의 신앙에 필요한 것과 당장이라도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배울 것입니다. 그전에 발람이 왜 성경에 등장하게 되는지 그 배경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거의 40년 동안 살았습니다. 그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들어가는 것은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에 여전히 부정적이고 불신앙적인 일들을 하나님 앞에서 많이 행하고 그것이 결국 그들을 훈련시키는 시간이 되어 광야에서 그렇게 긴 세월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40년 동안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불평한 세대들이 다 죽고 새로운 세대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한 가지 먼저 배워야 하는 것은 가나안 땅은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는 영적인 땅입니다. 우리도 새 땅에 들어가게 되는데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남아 있는 하나님의 대한 불신과 의심을 모두 버리게 하십니다. 그렇게 하시기 위해 성령께서 우리를 이끄시고 거룩하게 만들어 가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고 인생을 살면서 계속적으로 우리의 죄와 싸우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물론 영원한 지옥의 형벌에서 심판을 받는 그 죄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단 번에 다 사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죄가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성령의 도움을 받아 거룩한 삶을 향해 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야할 영적인 가나안 땅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렇게 훈련시켰다면 우리에게는 더 분명하게 성령을 통해 거룩한 자녀들로 이끄시는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 민22장의 사건은 24장까지 계속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신명기23장, 수13, 24장, 느헤미야 13장, 미가 6장, 베드로후서 2장, 유다서, 요한계시록 2장에서 계속 언급하고 하고 있기 때문에 저와 여러분들은 왜 하나님께서 이렇게 많이 이 사건에 대하여 말씀하시는지를 주의 깊게 읽고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 생활을 거의 마치려고 하는 시점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왔을 때 아모리의 두 왕이 군대를 거느리고 이스라엘을 대항하려고 나타났습니다 (21장). 그 중에 먼저 시혼이라고 하는 왕이 나타나서 이스라엘을 뒤에서 공격하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패망하였습니다. 그러자 아모리의 또 다른 왕인 바산 왕 옥이 이스라엘을 대적하였지만 결국 진멸당하고 자신들의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 가기전 건너야 할 강, 요단 강 주변에 있는 모압 평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압이라고 하는 이 땅의 주인이 발락이었습니다. 발락은 자신들의 땅에 진을 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간 신경이 쓰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혼 왕과 바산 왕을 죽이고 그들의 땅을 정복하고 왔기 때문입니다. 발락은 몇 년 전에 시혼 왕에게 전쟁에서 패하고 자신의 땅을 상당부분 시혼 왕에게 빼앗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모리 왕 시혼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그 땅을 빼앗겼습니. 즉 자신들을 이긴 시혼이 이스라엘에게 졌습니다. 그러니 시혼보다 더 강한 이스라엘을 이길 수가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 일이 모압 왕 발락에게 너무나 큰 염려가 된 것입니다.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이 모압을 정복하고 자신들을 다 죽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그런데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외부의 도움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모압 왕 발락은 이웃 국가인 미디안에게 부탁을 합니다. 마치 들판에 소가 모든 풀들을 다 뜯어 먹고 지나가는 것처럼 이스라엘이 모압과 미디안까지 다 진멸할 것이니 서로 동맹을 맺자고 한 것입니다. 발락의 말이 옳다고 생각한 미디안은 동맹을 맺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또 한 번 모압과 미디안을 통해 그들이 하나님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다른 족속들과는 달리 이스라엘민족과 혈통적으로는 형제였기 때문입니다. 모압 민족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들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고 함께 데리고 간 사람이 자신의 조카 롯이었습니다. 롯은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섬겼습니다.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가 심판을 받을 때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간청하여 데리고 나온 사람이 바로 자신의 조카 롯 이었습니다. 그의 자손들 가운데 모압이 태어나고 모압은 큰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미디안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죽은 다음에 아브라함이 얻은 후처인 그두라를 통해 두 아들을 얻었는데 그 중에 하나인 아들이 바로 미디안이었습니다. 이 아들 미디안으로부터 미디안 민족이 만들어 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압과 미디안은 이스라엘과 혈통적으로 형제나 다름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모압과 미디안을 만나면 그들을 강제로 쫒아내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쫒아내고 진멸하라고 한 민족은 가나안 민족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압과 미디안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과연 몰랐을 까요? 아마도 이스라엘 민족은 모압과 미디안에게 분명 통보를 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모압과 미디안과 싸우지 말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먼저 사신을 보내어 모압과 미디안에게 통보를 하고 단지 길만 내줄 것을 요구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것을 무시한 것입니다. 자신들이 힘을 합치면 이스라엘을 이길 수가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스라엘이 섬기는 하나님 여호와가 그들에게 복을 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믿었고, 여호와 하나님을 아는 술사를 불러 여호와 하나님을 달래어 이스라엘에게 복 대신 저주를 내려달라고 하면 반드시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래서 발락은 미디안 장로들과 즉 지도자들과 함께 발람이라는 선지자를 찾아 이스라엘을 저주하여 주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람선지자가 오늘 말씀에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애굽에서 나와 광야를 지났는지를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름 아닌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하는 신이 그들과 함께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하는 신을 섬기고 있었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가능한 것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그러니 여호와 하나님을 아는 선지자가 자신들에게 도움을 주면 이스라엘과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고대사회에서 이렇게 전쟁을 하기 전에 주술적인 방법으로 전쟁에 임한 경우들이 허다하였습니다. 먼저 자신들의 신에게 전쟁에서 승리하여 줄 것을 위해 주술사들을 데려다가 주술을 부리고 전쟁에 임하는 일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람이라고 하는 선지자를 찾아 먼저 주술을 부리고 전쟁을 하면 승리할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아마도 발람은 그 지역에서 평판이 있었던 주술사였습니다. 왜냐하면 발락이 발람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줄을 내가 앎이니라”(6절).
사람들 안에는 큰일을 하기 전에 신앙적인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 우리 기독교 안에도 상당히 많이 잔존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업을 하기 위해, 아니면 좋은 자동차와 집을 사기 전에, 그리고 구입한 후에, 자신의 자녀들이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에 시험을 앞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목사를 모셔다가 사업장에서 예배를 드리고 오늘 말씀에 나오는 복채도 주고 복을 달라고 기도부탁을 하는 것, 이러한 모습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부목사시절에 이러한 것이 바른 신앙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개업을 하는 성도들이 목사를 청해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고 싶어서 예배를 드리고 나면 식사 대접을 하고 봉투에 돈도 넣어 줍니다. 그 때마다 정말이지 저 자신이 마치 복을 가져다주는 무당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은 무당을 찾고 우리는 하나님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다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고 유별나다고 저에게 말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믿음의 백성들이 예수를 자신의 구주로 믿고 섬기면서 개인적인 삶을 위해 교회 지도자들을 청해 예배를 드리고 복을 달라고 그렇게 가르치고 말씀하여 주는 것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도들과 교부들과 교회 교사들이 우리에게 그렇게 하나님을 섬기라고, 예배하라고 한 사실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기복신앙과 번영신앙은 하나님을 자신들의 복을 위해 부르며 보잘 것 없는 신으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영향이 아직도 우리 성도들에게 남아 있습니다. 혹 여러분들이 사업을 시작하거나 무엇인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 여러분 자신이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 의지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목적이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을 위한 선한 일이 되기를 바라며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겨야 할 것입니다.
오늘 발락이 발람을 데려오기 위해 복채를 준비하여 가져가고 있는 모습을 (7절)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너희들이 나에게 나올 때 돈을 가지고 나오라고 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들 또한 돈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한 적이 단연코 없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언제나 돈을 좋아 합니다. 발락이 복채를 준비한 것도 복채가 많으면 많을수록 무당은 아주 열심히 자신의 신을 불러 복을 달라고 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봅니다. 무당을 불러 굿을 하는 사람이 돈을 계속해서 돼지머리에 꽃아 넣어주면 무당은 신이 나서 열심히 뛰고 굿판을 벌립니다. 점을 치는 점쟁이에게 복채를 많이 주면 아주 열심히 점을 쳐주지 않습니까?
하지만 복과 저주는 오직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습니다. 발람은 자신이 이러한 복과 저주를 줄 수 있는 것처럼 행사하고 있습니다. 복채를 가지고 온 모압과 미디안 장로들에게 발람은 하룻밤 유숙하라고 합니다. 자신이 여호와 하나님께 물어보고 그 대답을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언듯 보면 이 발람은 정말이지 여호와 하나님을 아주 잘 아는 그런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입니다. 왜냐하면 참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발람은 거짓 선지자입니다. 그는 돈을 좋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언제나 거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 사람이 거짓 선지자입니다. 발람은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말씀하실 것이라고 그들에게 말하여 주었습니다. 그 밤에 발람은 하나님께 지금 자신의 상황을 말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발람에게 그들과 함께 가지 말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저주하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모세를 통해 하나님이 그들을 어떻게 부르셨는지 알면 그들이 엄청난 복을 받은 자들이라고 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복을 받은 자들이 더 큰 복을 받기 위해 가나안으로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받은 복을 누리고 천국을 소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복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저주를 하여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복을 받은 자는 정죄함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 결코 정죄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누가 우리를 하나님의 이 큰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발람이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복을 주셨고 함께 하시는데 그가 모압 왕에게 가도 아무런 능력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발람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말한 전부를 말하지 않고 하나님이 당신들과 함께 가지 말라고 하는 것만 말하였습니다. 이미 발람의 마음에는 돈에 대한 탐욕이 가득하였습니다. 그가 참 선지자라고 하면 하나님께서 왜 그들과 함께 가지 말라고 하는 것을 말하지 않았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복을 받은 자들이다. 그러니 저주하지 말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했다면 모압 왕 발락이 더 이상 발람을 청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발람은 하나님이 가지 말라고 했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발락은 더 높은 고관들과 백지 수표를 준다고 발람에게 말하고 그를 또 다시 부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발락은 발람이 자신이 보낸 돈이 부족하여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높은 고관들과 함께 발람이 원하는 모든 것은 다 주겠다고 한 것입니다. 여기에 발람의 탐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발람은 자신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물질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발락의 궁궐에 있는 금과 은을 거론합니다. 그것들을 전부 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지 못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하룻밤을 유숙하면서 하나님이 자신에게 무엇을 말씀하는지 알아보리라 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더 알아본다는 말입니까? 그가 정작 금과 은에 관심이 없다면 그는 당장에 사람들을 떠나보내야만 했을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발람이 돈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에서 베드로는 발람을 “불의의 삯을 사랑한 자”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발람은 돈과 부를 사랑하였습니다. 유다서 11절에서도 돈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발람의 잘못을 따라가는 자”라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발람은 돈을 아주 사랑한 사람입니다. 오늘날도 돈을 사랑하는 자들이 파멸에 이른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보고 듣습니다. 돈 때문에 가정이 깨지고 우정이 깨집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이웃을 죽이기까지 합니다. 돈 때문에 그 모든 것들을 하루아침에 다 잃어버립니다. 교회 안에서도 이렇게 돈 때문에 목사가 타락하고 장로가 타락하여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그들만의 모습이 아닙니다. 우리들도 돈 때문에 얼마든지 타락하고 넘어질 수 있습니다. ‘나는 아니다’ 라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얼마든지 쉽게 돈에 넘어지는 자들이 저와 여러분들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위로와 만족을 누리지 못하면 돈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다가도 돈 때문에 자신의 생명을 버리고 스스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유명한 개그맨이 목사가 되었는데 돈 때문에 결국 자신의 아내를 폭행하고 이혼하고 교회도 접었다고 하는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돈이 목적이 되면 목회는 변질되고 성도들은 병들어 갑니다. 이것을 목사들이 왜 모르겠습니까? 그런데 알면서도 타락하게 되는 것은 바로 탐심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만족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을 통해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하는 탐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발람이 바로 이런 탐심으로 가득하였던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는 발람은 더 이상 하나님께 물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이스라엘을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또 무엇을 물어본다는 말입니까?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미 다 충분히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하고 믿지 않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기도해보고 결정하겠다고 하는 말들을 자주 사용합니다. 마치 신앙심이 뛰어나고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처럼 그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그 말이 얼마나 불신앙적인 말인지 잘 모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도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미 우리에게 주신 이 성경66권에 다 들어 있습니다. 기록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바로 배우지 아니하면 기도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자가 기도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발람은 고집이 센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행지 아니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발람의 기도를 들어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패역하고 자신의 뜻을 거부하는 자에게 어떤 모습으로 일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해서는 다음 주에 계속 말씀을 전하기로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발락과 발람의 모습을 통해 우리 자신들에게 무엇을 하나님이 요구하시는지 잘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주님의 교회와 우리 자신에게 이미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불의의 삯을 좋아하는 발람의 길로 가지 말라고 하시는 이 말씀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계속 말씀되어지고 있다는 것은 다름 아닌 교회와 성도들이 불의의 삯을 좋아한다고 하는 반증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의 말씀에서 내 자신이 발람의 길로 가는 어떠한 여지를 우리 자신에게 허락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다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만족하며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것에 우리의 마음을 두지 말고, 혹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물질의 복을 주셨다면, 주시고 있고, 주실 것이라고 여긴다면 그 모든 것을 다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을 위해, 복음을 위해 선하게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임진남 목사(예본교회)
